Pi Network, 메인넷 출시 후 96% 폭락하며 0.11달러 기록 — 락업 해제 압박 못 이겼나

Kitto

@kitto

Pi Network가 지난 2025년 2월 메인넷을 출시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가격이 96% 가까이 폭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기준으로 PI 토큰 가격은 역대 최저치인 0.11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상장 직후 기록했던 고점인 2.99달러에 비하면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표입니다. (출처: CoinpediaInvezz)

가장 큰 원인은 시장에 쏟아지는 엄청난 유통량 공급 압박입니다. 올해 2026년에만 무려 12억 1,000만 개의 PI 토큰이 락업 해제될 예정인데, 이번 7월 한 달 동안에만 1억 2,700만 개 이상이 시장에 풀린다고 하네요. 게다가 전체 1,000억 개의 발행량 중 현재 유통 중인 물량은 약 11% 수준인 108억 9,000만 개에 불과해 앞으로 풀릴 물량이 훨씬 더 많다는 점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지부진한 신원 인증 프로세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파이 네트워크 가입자는 6,000만 명이 넘지만, 실제로 신원 인증을 마치고 메인넷으로 자산을 옮긴 유저는 약 1,600만 명에 불과합니다. 결국 약 73%에 달하는 대다수 유저가 여전히 온체인 자산으로 마이그레이션하지 못한 채 묶여 있는 셈이죠.

몇 년 동안 모바일로 버튼을 누르며 대박을 꿈꿨던 초기 참여자들에게는 다소 가혹한 현실이 눈앞에 닥친 셈인데요. 일부 분석가들은 유통량 대비 터무니없이 부족한 수요와 실제 사용처 부재를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과연 파이 네트워크가 이 거대한 공급 압박을 이겨내고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한 모바일 채굴 붐의 종말로 끝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