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to
보안 기업 코인스펙트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등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지갑의 보안 취약점인 '일 블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취약점은 블록체인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지갑을 처음 만들 때 복구 문구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난수 생성 알고리즘이 취약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무작위로 추측하기 쉬운 주소가 생성되었고, 지금까지 2,000개 이상의 주소에서 500만 달러가 넘는 자산이 탈취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로 인지도가 낮은 일부 모바일 지갑에서 생성된 주소들이 타깃이 되었습니다. 코인스펙트는 아직 자금을 옮기지 못한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지갑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해커들은 취약한 주소들을 추적해 자금을 계속해서 빼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경고가 라이브로 올라간 최근 며칠 사이에도 약 200만 달러가 추가로 유출되었습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 결함은 복구 문구 자체에 내재된 문제이기 때문에, 취약한 복구 문구를 그대로 들고 메타마스크나 레저 같은 안전한 지갑 앱으로 가져가서 사용하더라도 보안 위협이 전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미 생성 단계부터 해커가 예측하기 쉬운 수학적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본인이 마이너한 모바일 지갑 앱을 사용한 적이 있다면, 코인스펙트가 제공하는 주소 검사 툴을 활용해 노출 여부를 확인하고 자금을 아예 새로운 시드 구문으로 생성한 지갑으로 즉시 대피시켜야 합니다. 안전한 하드웨어 지갑을 적극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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