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ITY 법안 운명의 날 — 트럼프, 크립토 이해충돌 타협할까

Ki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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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ITY 법안 운명의 날 — 트럼프, 크립토 이해충돌 타협할까

CLARITY 법안 운명의 날 — 트럼프, 크립토 이해충돌 타협할까

미국 크립토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역사적인 갈림길에 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후, 법안 통과의 최대 걸림돌인 '공직자 이해충돌' 규정을 풀기 위해 공화당 의원들과 백악관에서 긴급 회동을 가집니다. 이번 백악관 회동 결과가 우리 지갑과 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쉽고 흥미롭게 풀어드릴게요!

도대체 무엇이 발목을 잡고 있을까?

업계 전체가 이 법안에 목을 매고 있는 와중에, 정작 발목을 잡은 건 어려운 기술이나 정책이 아닌 바로 '윤리 규정'이었어요.

매체 더 블록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이 법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사업을 밀어주기 위한 특혜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공개된 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이 그야말로 불에 기름을 부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토큰 판매와 밈코인 로열티 등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암호화폐 사업으로 사익을 챙기는 것을 막을 강력한 윤리 조항이 없다면, 법안 통과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정책 싸움이 아니라 거대한 정치적 이해충돌 싸움이 되어버린 셈이죠.

백악관의 마지막 타협안과 급해진 업계

이번 긴급 회동에서 신시아 루미스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주 솔깃한 타협안을 들고 갈 예정이에요.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되는 이해충돌 윤리 조항을 잠시 분리해 두고 법안의 핵심 뼈대부터 우선 통과시키는 이른바 '보류' 전략을 제안할 구상이라고 합니다. 일단 합의할 수 있는 내용부터 처리해 입법을 성공시키겠다는 속셈이죠.

그런데 공화당의 마음이 이렇게 급해진 데는 또 다른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백악관에서 크립토 협상을 주도하던 패트릭 위트 보좌관이 곧 군사 훈련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기 때문인데요. 협상의 핵심 열쇠를 쥔 인물이 빠지기 전에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타임어택 상황이 된 겁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업계도 바빠졌습니다. 리플을 비롯한 대형 크립토 기업들은 규제 공백이 이대로 장기화되면 제2의 FTX 사태 같은 위기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며 의회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이번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대대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죠.

예측 시장은 눈치싸움 중, SEC는 독자 노선 가동?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가자 돈의 흐름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예측 시장도 아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요. 재밌는 점은 예측 플랫폼마다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건데요. 칼시(Kalshi)에서는 다음 주에 상원 표결이 진행될 가능성을 79%로 매우 높게 보고 있습니다. 반면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바라보는 이 법안의 올해 최종 통과 확률은 30%대 후반으로 아주 싸늘한 편이에요. 한마디로 "투표까지는 가겠지만, 법안이 실제로 제정되기는 험난할 것"이라는 눈치싸움이 치열한 상황이죠.

이런 교착 상태를 지켜보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조용히 독자적인 백업 플랜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의회에서 법안 통과가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기존 권한 아래에서 실행할 수 있는 자체 암호화폐 규제안을 준비하고 나선 것인데요. 여기에는 의회 승인 없이도 암호화폐 판매에 대한 세이프 하버(면책 조항)를 제공하고, 중개인 규제를 강화하며, 대체거래시스템(ATS)에서 암호화폐 증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법이 실패하더라도 SEC만의 방식으로 시장을 규제하겠다는 확실한 대비책을 세워둔 셈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

클래리티 법안의 운명을 가를 시간표가 아주 촉박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상원 여름 휴회가 시작되는 8월 전까지 극적인 타협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올해 법안 통과는 사실상 물 건너갈 수도 있어요.

당장 오늘 열리는 백악관 회동 결과와 뉴욕에서 펼쳐질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현장 청문회가 이번 조율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텐데요.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윤리 규정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양보를 선택할지, 아니면 규제 명확성을 향한 시장의 기대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질지 이번 주말 나오는 뉴스를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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