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to
이더리움 생태계가 새로운 제안 하나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저스틴 드레이크를 비롯한 코어 연구원들이 발의한 'EIP-8361'이라는 제안인데요. 핵심은 전체 이더리움 발행량의 50%가 스테이킹되면 검증자 보상을 완전히 0%로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지금 스테이킹 비율인 약 33% 기준으로도 보상이 기존 2.6%에서 1.2%로 반토막 나게 됩니다. 검증자가 너무 많아져서 발생하는 중앙화와 물량 희석을 막겠다는 의도죠.
하지만 디파이 생태계에서는 즉각 비명이 터져 나왔습니다. 디파이 프로토콜 아베(Aave)의 창립자 스타니 쿨레초프는 스테이킹 수익률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면 기관 투자자들이 다 떠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디파이 성장을 이끌었던 레버리지 스테이킹 루핑 전략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이 뼈아픕니다. 게다가 개인 검증자 커뮤니티인 이더리움 매지션스 포럼에서도 가뜩이나 이더리움 가격도 지지부진한데 보상까지 깎이면 영세한 노드 운영자들은 다 파산하고 결국 대형 운영사 위주로 중앙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연구 책임자 잭 팬들은 발행량이 줄어들면 이더리움의 공급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어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에는 강력한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공공재로서의 이더리움의 보안과 분산화'를 지키려는 코어 개발자들과, '자산 효율성과 디파이 활성화'를 원하는 시장 참여자들의 가치관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이네요. 헤고타 하드포크 데드라인을 코앞에 두고 나온 제안인 만큼 당장 도입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 이더리움의 성격을 규정할 아주 중요한 논쟁이 될 것 같습니다. 계속 지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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