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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연 매출 2억 달러가 넘는 대형 AI 기업들에게 일회성으로 50%의 지분 세금을 부과하는 '미국 AI 국부펀드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약 7조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를 조성해 국민들에게 기본소득 형태의 배당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법안은 기본적으로 오픈AI나 xAI 같은 중앙화된 빅테크 기업들을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아직 법안 통과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웹3 업계와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새로운 내러티브적 기회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내에서 중앙화된 AI 기업을 설립하고 투자하는 것에 대한 규제·세무적 비용이 계속 높아진다면, 자본과 개발 동력이 규제 저항성을 지닌 탈중앙화 AI(Decentralized AI) 생태계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특히 지분 과세와 기업 규제 압박을 피하려는 VC나 개발팀이 Bittensor(TAO)나 Render(RNDR) 같은 오픈소스 기반의 분산 컴퓨팅 및 데이터 네트워크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정 국가의 법적 테두리 바깥에서 작동하는 프로토콜 경제가 일종의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온체인 시장의 빠른 대응력도 돋보였습니다. 솔라나 네트워크에서는 샌더스의 법안 명칭을 딴 'American AI Fund(AAIF)'라는 밈코인이 출시되어 투기성 자금을 끌어모으기도 했습니다. 거시 정책의 흐름이 온체인 상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금융 상품화(토큰화)되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물론 탈중앙화 AI가 중앙화 AI의 대안으로 완벽히 자리잡기에는 인프라적 한계가 존재하며, 규제 당국이 결국 블록체인 기반의 연산 자원 거래에도 제동을 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세제 논의를 무조건적인 웹3 호재로 보기보다는, 기술 트렌드의 축이 이동할 수 있는 장기적인 이정표 중 하나로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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