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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hain Madang

금융위 토큰증권 규제 8월로 연기 — 카사코리아 결국 문 닫는다

금융위원회가 당초 7월 말에 내놓기로 했던 토큰증권 하위 규정 가이드라인 발표를 2026년 8월로 한 달간 연기했습니다. 2027년 2월 본격적인 법 시행을 앞두고 규제 공백이 길어지면서, 자금난을 겪던 1세대 조각투자 플랫폼들이 문을 닫거나 인수합병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입니다. 갑작스러운 발표 연기 소식에 업계가 왜 긴장하고 있는지, 그리고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한 달 연기된 가이드라인, 왜 시장에 큰 충격일까?

이번에 발표가 연기된 하위 규정은 토큰증권의 발행 자산 범위부터 장외거래소 라이선스 기준, 그리고 일반 투자자의 투자 한도까지 실제 사업을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구체적인 기준들을 담고 있습니다.

개정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이 2027년 2월 4일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데요. 법 시행 전에 미리 서비스를 구축하고 테스트까지 마쳐야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가이드라인이 단 한 달만 늦어져도 전체 준비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꽤 촉박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버티지 못한 1세대 플랫폼들의 아쉬운 퇴장

규제 공백이 길어지면서 중소형 조각투자 업체들은 직접적인 생존 위협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제도화가 늦어지는 동안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신증권에 인수되며 기대를 모았던 1세대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의 퇴장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카사코리아는 북촌 월하재와 상암 235 빌딩 등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매각하고 정리하는 절차를 밟아왔으며, 결국 오는 2026년 8월 10일 서비스를 공식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26년 5월에는 경쟁 플랫폼이었던 펀블이 라이선스 기준에 필요한 자본금 요건 등을 채우지 못해 청산 절차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제도가 온전히 안착하기도 전에 시장을 개척해 온 초기 주자들이 먼저 문을 닫는 모습을 보며 커뮤니티에서도 아쉬운 목소리가 많습니다. 중소형 플랫폼들에게는 규제가 정비되는 것을 마냥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큰 비용이자 생존 싸움이었던 셈입니다.

금융사와의 제휴와 인수합병으로 돌파구 찾는 기업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탄탄한 금융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규제가 정비되기를 단순히 기다리기보다, 검증된 기술과 자본력을 갖춘 파트너와 힘을 합쳐 다음 단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전략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흔히 온투업이라 불리는 분야의 대표 주자인 8퍼센트입니다. 8퍼센트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증권 플랫폼인 에이판다파트너스의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에이판다파트너스는 신한투자증권 같은 대형 금융사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곳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8퍼센트는 그동안 쌓아온 대출 평가와 채권 관리 역량을 토큰증권 기술과 결합할 계획입니다. 기업 채권이나 대출 채권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금융형 토큰증권 상품을 설계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이처럼 토큰증권 시장은 점차 개별 중소 벤처기업의 독자적인 도전에서 벗어나, 기존 금융권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신뢰도 높은 연합체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8월 가이드라인에서 눈여겨볼 핵심 포인트

결국 다가오는 2026년 8월에 공개될 하위 규정의 세부 내용이 시장에 남은 기업들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반 투자자의 투자 한도가 얼마나 유연하게 설정될지, 그리고 중소형 플랫폼들이 대형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제도권에 안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길이 열릴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번 규제가 시장의 역동성을 살리면서도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을지 차분히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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