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gray_weekend
이제는 5점 만점 리뷰를 잘 믿지 않게 된 것 같다.
온라인에서 무언가 리뷰를 찾다가 문득 내가 항상 하던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5점짜리 리뷰는 무시하고 바로 1점짜리 리뷰만 확인하는 것이었다.
사실 이것도 웃긴 일이다. 어차피 1점짜리 리뷰도 완벽하게 객관적인 정보는 아닐 테니까.
5점짜리 리뷰들은 하나같이 "제품 최고, 배송 빠름, 강력 추천"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에 1점짜리 리뷰들은 마치 제품이 도착했을 때 불이라도 붙어 있었던 것처럼 말한다. 이제는 양 극단 모두 딱히 신뢰가 가지 않는다.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으면 FTC(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가짜 리뷰, 대가성 긍정/부정 리뷰, 그리고 기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했겠는가.
물론 이건 바람직한 변화다.
하지만 모든 리뷰를 실제 사람이 쓴다고 해도, 과연 평균 점수가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어떤 사람은 직원이 친절해서 5점을 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2점을 줄 수도 있다.
둘 다 솔직한 리뷰일 수 있다. 그리고 평범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아예 리뷰를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있다.
즉, 평점 4.8점이 반드시 모두에게 사랑받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리뷰를 남긴 사람들의 평균이 4.8점이라는 뜻일 뿐이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리뷰를 읽는다. 주로 3점짜리 리뷰를 읽는데, 왠지 그게 더 유용한 느낌이라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