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u@horuweb3
USDC 뒤에 붙은 작은 '.e' 그냥 표시만 다른 걸까요?
지갑에 USDC도 있고 USDC.e도 있으면 좀 헷갈리죠. 둘 다 달러 코인인데 그냥 같은 거 아닌가 싶구요. 그런데 입금할 땐 이 작은 차이를 봐야 해요. 내 지갑에선 비슷하게 보여도, 받는 서비스가 둘 다 받아주는 건 아니거든요.
네이티브 USDC는 Circle이 그 체인에 직접 발행한 USDC를 말해요. USDC.e는 보통 다른 체인의 USDC를 브리지에 맡겨두고, 도착한 체인에 그만큼의 토큰을 따로 만드는 쪽입니다. Arbitrum One을 예로 들면 이더리움에 원본 USDC를 잠가두고 Arbitrum에서 USDC.e를 만드는 식이에요. 그래서 원본 USDC만 보는 게 아니라, 그걸 보관하고 이어주는 브리지도 같이 믿는 구조인거죠.
말로만 보면 비슷비슷하니, 같은 Arbitrum One에 있는 두 토큰을 나눠볼게요.
근데 여기서 ‘다른 체인에서 왔으면 USDC.e겠네’ 하고 외우면 또 헷갈려요 ㅎㅎ Circle의 CCTP로 네이티브 USDC를 옮길 땐 출발 쪽 토큰을 없애고, 도착 쪽에 새로 발행하거든요. 이때 도착한 것도 네이티브 USDC입니다. 물론 Circle의 확인과 관련 계약을 거치는 거라, 아무것도 믿을 필요 없는 방식은 아니구요.
그럼 지갑에선 뭘 보면 되냐면, 토큰의 컨트랙트 주소를 보면 돼요. Arbitrum One의 USDC와 USDC.e는 같은 체인에 있어도 이 주소가 달라요. 이름은 닮았는데 체인에선 따로 구분되는 토큰인 거죠. 브리지형 이름이 전부 USDC.e로 통일된 것도 아니라서 ‘.e가 없으니 네이티브!’ 이것만으로 판단하기도 어렵구요.
확인할 땐 받는 서비스의 입금 안내부터 보는 편이 덜 헷갈려요.
- 받는 곳이 지원하는 네트워크가 내 토큰의 체인과 같은지 봐요.
- 그 네트워크에서 네이티브 USDC와 USDC.e 중 어떤 버전을 받는지 확인해요.
- 지갑의 토큰 상세에서 컨트랙트 주소를 찾아 같은 체인의 공식 자료와 전체 주소를 맞춰봐요. 네이티브는 Circle 공식 주소 목록의 Mainnet 표, Arbitrum의 USDC.e는 Arbitrum 공식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아, 여기 나오는 컨트랙트 주소는 토큰의 신분증 같은 거예요. 돈을 받는 개인 입금 주소가 아닙니다. 확인용 주소에 송금하라는 얘기는 아니라는 점..! Testnet 주소랑도 구분해야 해요.
Circle 목록에 있다고 해서 모든 서비스가 그 체인의 USDC를 받아주는 건 아니에요. 반대로 USDC.e라고 가짜인 것도 아니구요. 지원하지 않는 버전을 보내면 전송은 됐는데 입금 처리가 안 될 수 있고, 복구도 보장되지 않아요. 입금 안내에 ‘USDC’만 적혀 있어서 애매하다면 그때는 이름으로 짐작하지 말고 서비스에 버전을 확인해야 해요.
이름은 거의 같은데 확인할 건 은근 많죠.. 그래도 ‘체인, 토큰 주소, 받는 곳의 지원 버전’ 이 세 가지를 같이 보면 작은 .e 하나만 보고 판단하는 일은 줄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