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u@horuweb3

Onchain Madang

같은 코인인데 살 때와 팔 때 수수료가 다를 수 있을까요?

ETH를 살 때와 팔 때 같은 풀을 이용한다면 수수료율도 같을 것 같죠. 그런데 거래 방향에 따라 수수료를 다르게 계산하는 방식도 있어요.

Uniswap이 10월 14일 소개한 VolatilePair Hook이 그 사례입니다. 이름이 좀 어렵죠ㅎㅎ 훅은 Uniswap v4의 풀에 별도의 규칙을 붙이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 훅은 이더리움 메인넷의 ETH/USDC 풀에 적용돼 있습니다. 모든 Uniswap 교환에 적용되는 건 아니에요.

왜 양쪽 수수료가 다를까요?

ETH 가격이 갑자기 움직이는 상황을 떠올려 볼게요. 다른 시장에서는 가격이 올랐는데, 풀에는 아직 이전 가격이 남아 있다면 누군가는 그 차이를 보고 먼저 거래할 수 있겠죠.

여기서 풀은 사람들이 코인을 교환할 수 있도록 자산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코인을 맡긴 사람은 유동성 공급자(LP)라고 부르구요. 시장과 풀의 가격이 다를 때 거래가 일어나면 이들에게 불리한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VolatilePair Hook은 이런 상황에서 LP가 감당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수료를 조정해요. 해당 풀의 최근 가격 움직임과 거래 방향 등을 반영해 스왑마다 수수료를 다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외부 거래소의 시세를 직접 읽어오는 구조는 아니구요.

매수와 매도 방향의 수수료를 각각 조정하고, 큰 가격 변화 뒤에 가격을 되돌리는 거래에는 임시 수수료가 붙을 수도 있어요. 여러 조건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ETH가 오르면 매수 수수료가 항상 더 높다'고 외우기는 어렵습니다.

수수료로 가격 변화의 부담을 줄이려는 설계지만, LP의 손실이 없어진다는 뜻도 아니에요.

수수료율이 같아도 받는 금액은 달라질 수 있어요

이 훅은 수수료율을 계산할 때 거래 금액을 직접 입력값으로 쓰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적게 바꾸든 많이 바꾸든 같은 가격으로 교환되는 건 아니에요.

풀에 자산이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많은 양을 한 번에 교환하면 가격이 더 많이 움직일 수 있거든요. 수수료율이 같더라도 최종적으로 받는 코인의 양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는 거죠.

화면에서 견적을 확인한 뒤 거래가 실행되기까지 수수료 조건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네트워크 수수료도 따로 확인해야 하구요. 같은 코인을 바꾸더라도 어느 풀에서, 어떤 방향으로 거래하는지 함께 보면 비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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