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u@horuweb3

Onchain Madang

Sodera 지갑: 안드로이드 홈 화면에서 패스키로 이더리움을 쓰는 실험

휴대폰을 켜면 가장 먼저 만나는 홈 화면. 여기서 앱을 열고 날씨를 확인하듯 이더리움 지갑도 바로 쓸 수 있다면 어떨까요?

Sodera는 이런 모습을 실험하는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예요. 홈 화면 역할을 하는 앱에 지갑을 넣어, 설치된 앱과 함께 자산 잔액이나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직은 실제 돈을 쓰는 서비스가 아니라 테스트넷에서 동작하는 프로토타입이에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홈 화면과 지갑이 한곳에

안드로이드의 홈 앱은 휴대폰에서 다른 앱을 찾아 여는 출발점이에요. Sodera도 이런 역할을 하면서 지갑 화면을 함께 제공합니다. 지갑 앱을 따로 찾아 들어가는 단계를 줄여보려는 거죠.

그렇다고 설치된 모든 앱이 자동으로 지갑에 연결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홈 화면에서 앱을 여는 일과 지갑으로 거래하는 일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복구 문구 대신 패스키를 사용해요

보통 지갑을 만들 때는 복구 문구를 따로 적어두라는 안내를 만나곤 하죠. Sodera는 그 대신 패스키로 지갑을 제어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사용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승인하면 패스키가 지갑 작업을 인가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쓰는 지갑은 스마트 계정이에요. 블록체인 위의 프로그램으로 계정의 승인 규칙을 정할 수 있는 지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작팀은 서버에 사용자 자산을 쓸 수 있는 키를 보관하지 않는다고 설명해요.

다만 복구 문구가 없다고 접근 관리까지 필요 없어지는 건 아니겠죠. 패스키를 잃어버렸을 때 다시 이용할 수 있는지는 기기와 패스키 관리 방식, 서비스의 복구 기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코인을 바꾸고 보내는 과정도 실험 중

현재 버전은 이더리움의 테스트 네트워크인 Sepolia에서 돌아갑니다. 여기서 쓰는 ETH와 USDC는 테스트용 토큰이에요. 실제 자산을 넣고 사용하는 단계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제작팀 설명에 따르면 테스트 토큰을 주고받거나 Uniswap v4를 통해 ETH와 USDC를 서로 바꾸는 기능을 구현했어요. 소개된 교환 과정에서는 ZeroDev가 가스비를 대신 내도록 구성했구요. 모든 거래가 계속 무료라는 뜻은 아니니 구분해서 봐야겠네요.

선택적으로 쓸 수 있는 보조 기능 Dera도 있어요. 예를 들어 전송 요청을 하면 실행할 내용을 정리해 보여주는 방식인데요. 제작팀은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보조 기능이 혼자 서명하거나 자금을 옮길 수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앞으로 지켜볼 부분은요

Sodera가 흥미로운 건 지갑을 새로운 화면 하나로만 보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매일 쓰는 홈 화면 안에 지갑을 넣고, 승인 방법도 휴대폰에서 익숙하게 쓸 수 있는 패스키로 바꿔본 거죠.

아직은 해커톤에서 선보인 실험이라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지, 복구나 보안은 어떻게 다듬을지 더 지켜봐야 해요. 그래도 '지갑을 쓰려면 어디부터 들어가야 하지?'라는 질문을 다른 방향으로 풀어본 사례라 기억해둘 만합니다.

Loadin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