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Spark & Microsoft Scout — 24시간 스스로 일하는 배경 AI가 온다

Haram

@haram

Gemini Spark & Microsoft Scout — 24시간 스스로 일하는 배경 AI가 온다

Gemini Spark & Microsoft Scout — 24시간 스스로 일하는 배경 AI가 온다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알아서 이메일을 답장하고 다음 날 미팅을 준비해 두는 AI 비서가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이제 일일이 프롬프트를 입력하며 대답을 기다리던 '채팅형 AI'를 넘어, 배경에서 24시간 내내 스스로 일하는 '배경 에이전트'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구글의 제미나이 스파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우트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 똑똑한 비서들이 우리의 하루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지금 바로 실무에 쓸 수 있는지 쉽고 명쾌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우트, M365와 PC를 제어하는 자동 제어의 비결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스카우트(Microsoft Scout)는 우리가 직접 명령을 내릴 때만 움직이는 단순한 비서가 아닙니다. 사용자가 자리를 비워도 배경에서 알아서 메일을 정리하고 협업 일정을 조율하는 '오토파일럿' 에이전트죠. 365 업무 생태계에 깊숙이 녹아들어 24시간 동안 조용히 일합니다.

스카우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문서 요약을 넘어, 브라우저와 PC 제어까지 직접 수행한다는 점입니다. 웹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인 플레이라이트(Playwright)를 활용해 직접 인터넷 창을 열어 서비스를 제어하고, 필요한 쉘 명령어를 실행하기도 합니다. 에이전트가 고유한 로그인 계정을 부여받아 사람처럼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AI에게 PC 제어권을 주면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스카우트는 작동 권한을 엄격하게 설계했습니다. 단순한 파일 조회 같은 읽기 작업은 알아서 처리하되, 파일 쓰기나 패키지 설치 같은 변경 작업은 반드시 사용자의 최종 승인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또한 시스템을 망가뜨릴 수 있는 파괴적인 명령어는 아예 실행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했습니다.

보안 문서 보호 기능도 든든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정보 보호 라벨링 기술을 준수하기 때문에, 기밀로 분류된 문서를 읽는 순간 세션 보안 등급이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이 상태에서는 문서 내용을 복사해서 외부 메신저나 안전하지 않은 공간에 붙여넣는 작업이 완전히 차단됩니다. 똑똑함에 안전까지 확실하게 챙긴 가상 비서의 모습입니다.

스카우트 도입 전 필수 체크! 까다로운 두 가지 보안 관문과 라이선스 함정

하지만 스카우트를 당장 우리 팀에 도입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현실적인 제약들이 있습니다. 우선 IT 관리자가 넘어야 할 까다로운 두 가지 보안 관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 관문은 M365 관리 센터에서 '코파일럿 프론티어' 기능을 직접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관문은 인튠(Intune) 디바이스 관리 도구에서 별도의 ADMX 템플릿 파일을 등록하는 작업입니다. 구체적으로는 microsoft-scout.admxmicrosoft-scout.adml 파일을 등록한 뒤, 내부 코드네임인 'Clawpilot' 설정을 통해 AllowScoutFrontierAccess 정책을 장치에 배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외부 처리에 동의하는 온라인 서명 양식까지 제출해야 비로소 에이전트가 작동할 준비를 마칩니다.

진짜 장벽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까다로운 라이선스 조건입니다. 스카우트를 사용하려면 기본 M365 코파일럿 라이선스 외에도 깃허브 코파일럿 비즈니스 구독을 함께 유지해야 합니다. 문제는 깃허브 비즈니스 플랜의 최소 구매 조건이 10개 계정이라는 점입니다. 개인 컨설턴트나 1인 기업, 아주 작은 팀에게는 초기 비용 부담이 너무 큽니다.

반면 경쟁자인 구글 제미나이 스파크는 결제 방식이 훨씬 가볍습니다. 단체 계약 필요 없이 개인용 최고 등급 구독인 'AI 울트라'를 통해 개별적으로 가입해 쓰면 됩니다. 게다가 가격도 월 99.99달러로 크게 낮춰 장벽을 허물었습니다. 비록 미국 계정으로만 쓸 수 있는 지역 제한이 발목을 잡지만, 비용 면에서는 개인과 소규모 팀에 훨씬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구글 제미나이 스파크: 가격 장벽 낮추고 워크스페이스 깊숙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스카우트가 있다면, 구글에는 이에 맞서는 제미나이 스파크가 있습니다. 제미나이 스파크 역시 사용자가 브라우저를 켜두지 않아도 배경에서 알아서 움직이는 24시간 상시 작동형 에이전트입니다.

이 비서의 비밀은 구글 클라우드 가상머신 위에서 구동되는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라는 전용 구동 환경에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 제미나이 3.5 플래시가 상주하며 지메일, 캘린더, 구글 드라이브 같은 워크스페이스 앱을 종횡무진 누빕니다. 사용자가 자는 동안 알아서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고 일정을 정리해 두는 식이죠.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대폭 낮아진 가격입니다. 구글은 제미나이 스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최상위 구독 서비스인 구글 AI 울트라 가격을 기존 월 249.99달러에서 99.99달러로 60%나 전격 인하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요금제와 비교하면 개인이 시작하기에 훨씬 매력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우트는 M365 코파일럿 라이선스 외에도 최소 10명 이상 구매해야 하는 깃허브 코파일럿 비즈니스 요금제까지 묶여 있어 개인이 테스트하기엔 문턱이 아주 높습니다. 반면 구글은 개인이 월 99.99달러만 내면 곧바로 나만의 24시간 배경 비서를 세팅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덜합니다.

좋은데 당장 쓰기엔 아쉽다? 제미나이 스파크의 명확한 한계

가격이 대폭 낮아져서 매력적이지만, 초기 베타 서비스인 만큼 아쉬운 약점도 명확합니다. 가장 큰 허들은 바로 지역 제한입니다. 현재 제미나이 스파크는 미국 영토 내에서 영어로 설정한 사용자만 쓸 수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용자들은 당장 손을 대보기도 어렵다는 뜻이죠.

기능 면에서도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다단계 자동화 흐름을 만들고 싶어도 마우스로 편하게 조작하는 시각적인 빌더 도구가 없습니다. 결국 구글 앱스 스크립트 같은 코딩을 직접 짜서 복잡한 연결 고리를 만들어야 하는 기술적 장벽이 존재합니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메모 앱인 구글 킵과의 연동이 아직 빠져 있는 점도 매우 아쉽습니다.

베타 기간에 흔히 겪는 서버 문제도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습니다. 사용자가 몰릴 때면 서버 반응 속도가 심하게 느려지거나, 분석용 PDF 파일을 올렸을 때 무한 로딩 창만 뜨면서 멈춰버리는 오류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끔은 존재하지 않는 엉뚱한 웹 링크를 진짜처럼 제안하는 환각 현상도 여전히 발생하므로, 중요한 비즈니스 메일을 보낼 때는 사람이 마지막에 꼭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합니다.

채팅을 넘어 '가상 직원'으로, 우리가 지금 준비해야 할 것들

스카우트와 제미나이 스파크의 등장은 AI가 단순한 대화 상대를 넘어 알아서 일하는 '가상의 디지털 노동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클라우드에서 자동화 워크플로를 실행하는 클로드 코드 루틴을 선보였고, 오픈AI 역시 원하는 시간에 작업을 알아서 반복하는 챗GPT 예약 작업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코딩 영역에서도 커서가 백그라운드 가상머신에서 스스로 작동하는 클라우드 에이전트를 발표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매번 프롬프트를 정성껏 작성하는 기술보다, AI에게 권한을 안전하게 위임하고 관리하는 '권한 통제'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AI가 직접 폴더를 읽고 메일을 보내는 시대인 만큼, 어떤 명령을 바로 실행하게 두고 어떤 행동에는 나의 최종 승인을 거치게 할지 명확한 규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고 싶다면 일상 업무 중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루틴부터 AI 자동화 도구에 맡겨보세요. AI가 백그라운드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며 나만의 워크플로를 조금씩 넓혀가는 것, 그것이 다가오는 배경 에이전트 시대를 주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채팅 창을 열고 프롬프트를 고민하던 시대에서, 백그라운드에 상주하는 가상 직원에게 업무를 맡기는 시대로 전환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비록 초기 설정 장벽과 비용, 지역 제한이라는 허들이 존재하지만, 이 흐름은 되돌릴 수 없는 대세입니다. Haram과 함께 새로운 에이전트 도구들을 하나씩 직접 실험하며 나만의 스마트한 자동화 워크플로를 한 발 앞서 설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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