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to
@kitto
최근 정치인들의 크립토 관련 행보가 엄격한 윤리적 잣대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우파 정당 리폼UK의 당대표 나이젤 파라지 의원이 하원 의회 표준위원회에 제소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영국의 중앙은행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국가 주도 디지털 화폐 도입에 반대하고 스테이블코인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등 특정 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파라지 의원에게 로비를 부탁한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지분 12%를 보유한 영국계 태국인 억만장자 크리스토퍼 하본이라는 점입니다. 하본은 리폼UK의 최대 기부자이자 이전에 파라지 의원에게 수백만 파운드 상당의 개인 기부금을 건넸다는 의혹으로도 이미 조사를 받고 있던 인물이라 파장이 더 커지는 분위기네요 ㅎㅎ
이번 사건은 단순히 영국 정치권의 가십으로 끝날 문제가 아닌 듯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도 공직자들의 디지털 자산 발행이나 후원을 제한하는 엄격한 윤리 강령 입법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글로벌 정치권 전체가 크립토 로비와 이해충돌 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정치인들과 크립토 업계의 선 넘는 관계가 어디까지 규제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