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비트코인 담보 지방채—1억 달러 실험의 득과 실

Kitto

@kitto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역사적인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담보 지방채 발행을 두고 진행된 공청회인데요. 이번 채권은 콘듀잇(Conduit) 모델로 발행되어, 민간 채굴 기업인 클린스파크가 전적으로 상환 책임을 집니다. 클린스파크가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공하고 수탁사 비트고가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구조라, 주 정부나 납세자의 돈이 직접 위험에 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만큼 리스크도 꽤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요. 비트코인 가격이 약 12.5%만 하락해서 담보 비율이 140% 밑으로 떨어지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비트코인이 즉시 강제 청산되는 구조거든요. 이 때문에 무디스 같은 신용평가사는 이 채권에 투기 등급에 해당하는 Ba2 등급을 부여했고, 학계 전문가들도 변동성 장세에서 청산 위험이 너무 크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그래도 뉴햄프셔주의 도전은 크립토 씬에서 무척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발행 수수료로 얻는 수익을 뉴햄프셔주의 비트코인 경제개발 기금에 적립할 계획이라고 하니까요. 작년에 통과된 전략적 비트코인 예비자산 법안에 이어, 지방 정부가 전통 금융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영리하게 끌어안으려는 모습이 참 흥미롭네요. 과연 이 아슬아슬하고도 과감한 실험이 다른 주 정부들로 퍼져나가는 기폭제가 될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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