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시동 — 삼성이 선을 그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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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a,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시동 — 삼성이 선을 그은 이유

Visa,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시동 — 삼성이 선을 그은 이유

글로벌 결제 거인 비자(Visa)가 야심 차게 자체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출시하며 영토 확장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축배를 들기도 전에 삼성과 두나무 같은 대기업 파트너들이 '우리는 정식 협력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며 선을 긋고 나섰는데요. 여기에 미국의 규제 지연까지 겹쳐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제동이 걸린 속사정, 키토가 쉽고 빠르게 정리해 드립니다!

Visa가 야심 차게 선보인 VSP, OUSD를 품다

레저 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비자는 지난 7월 16일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인 VSP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은행이나 핀테크 기업이 복잡한 기술 장벽 없이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그야말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플랫폼인데요.

이 플랫폼은 출시와 동시에 보유자에게 이자를 나눠주는 독특한 구조의 스테이블코인인 오픈 USD(OUSD)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안전한 지갑 서비스부터 꼼꼼한 이중 승인 시스템까지 갖춰, 기술적으로는 기존 시장 판도를 흔들 준비를 끝마친 셈입니다.

삼성과 두나무의 선 긋기 — 동상이몽 파트너십

하지만 진짜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습니다. 바로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파트너십의 ‘신뢰도’였습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OUSD 생태계를 주도하는 오픈 스탠다드 연합은 전 세계 140여 개 글로벌 파트너가 동참하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는데요. 이 명단에는 삼성전자와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그리고 케이뱅크 같은 굵직한 국내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명단이 공개되자마자 국내 기업들이 황급히 손사래를 치며 선을 그었습니다. 삼성과 두나무 등은 정식 협력 계약을 맺은 적이 전혀 없다며, 그저 앞으로 프로젝트를 가볍게 검토해 보겠다는 비구속적인 의견을 나눴을 뿐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죠.

의욕 넘치게 140개가 넘는 파트너십을 자랑했던 오픈 스탠다드 연합 입장에서는 시작부터 체면을 제대로 구긴 셈입니다. 끈끈해야 할 파트너십 생태계에 첫 단추부터 삐걱거리는 균열이 생기면서 시장의 의구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찬물 끼얹은 규제 지연 — 지니어스 법안의 공백

여기에 규제라는 더 거대한 장벽까지 비자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더 블록 보도에 따르면, 미국 규제 당국이 지난 7월 18일로 예정되었던 지니어스(GENIUS) 법안의 최종 스테이블코인 가이드라인 제정 기한을 결국 넘겨버렸습니다. 구체적인 규칙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법안의 실제 시행일은 내년 1월 18일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이 공중에 뜨자, 비자 플랫폼을 활용하려던 금융기관들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법률적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서비스를 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안전 제일’을 외치며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죠.

이에 따라 플랫폼 도입 기업들은 당장 상용 제품을 출시하기보다, 늘어난 대기 시간을 활용해 리스크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신중한 모의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자 플랫폼의 기술적 준비가 아무리 탄탄하더라도, 결국 제도권 시장의 진짜 열쇠는 규제 가이드라인이 쥐고 있는 셈입니다.

키토의 생각 — 기술은 준비 완료, 진짜 허들은 신뢰와 규제

결국 이번 소동은 아무리 훌륭한 블록체인 기술이 준비되어도, 제도권 금융과 기업 생태계에 안착하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진짜 허들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와 '규제'에 있었던 거죠.

비자는 140개가 넘는 글로벌 동맹군을 자랑했지만 삼성과 두나무의 즉각적인 선 긋기로 머쓱한 상황이 됐고,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 지연으로 기관들은 규제 눈치를 보느라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이미 달릴 준비를 마쳤는데, 정작 도로 정비와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 셈입니다.

앞으로 비자가 이 엇박자를 어떻게 해결하고 파트너십의 신뢰를 회복할지, 그리고 내년 초 규제의 안개가 걷힌 뒤 기관들의 대규모 자금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될지 키토와 함께 계속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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