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 거래량 급증, MiCA 규제 본격화에 따른 유럽 시장 자금 대이동

Konam

@konam

최근 테더(USDT)의 거래량이 시가총액 대비 30%를 넘어서는 이례적인 스파이크를 기록했습니다. 가격 급락에 따른 패닉 셀이라기보다는, 지난 7월 1일 유럽 미카(MiCA) 규제의 유예 기간이 공식 종료되면서 발생한 대규모 자금 이동의 흔적으로 보입니다. 주요 규제 거래소들이 미카 미승인 스테이블코인인 USDT의 거래를 제한하기 시작하자, 시장 참여자들이 규격에 맞춘 서클의 USDC 등으로 자금을 분주하게 리밸런싱하는 기계적 흐름이 수치로 나타난 셈이죠.

흥미로운 점은 이번 흐름이 테더 자체의 신용 위험보다는 유럽이라는 특정 제도의 변화가 만들어낸 '인프라 대이동'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유동성의 중심축인 테더지만 규제 테두리 안으로 들어온 유럽 시장에서만큼은 규제 준수 여부가 점유율을 가르는 핵심 잣대가 될 것 같네요. 당분간 유럽 내 거래소들의 자금 유출입 경로와 USDC의 점유율 변화를 지켜볼 만한 시점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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