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am
@konam
핀테크 거인 레볼루트가 결국 오는 8월 말 유럽 시장에서 USDT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단순히 한 플랫폼의 지원 중단으로 넘길 일이 아닌데요. 지난 7월 초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규제안인 MiCA가 본격 시행된 이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비준수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금융에서 배제되는 첫 신호탄이기 때문입니다. 테더사가 규제 라이선스 취득을 보류하는 사이, 법적 요건을 완벽히 갖춘 자산으로의 대이동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네요~
이 흐름에서 가장 직접적인 반사이익을 얻는 것은 역시 서클사의 USDC와 유로화 기반인 EURC입니다. 실제로 유로화 기반 EURC 시가총액은 빠르게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을 크게 넓혀가고 있죠. 단순 거래 편의성을 넘어 기관들의 온체인 자산 커스터디나 국고 펀드 결제 채널까지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입니다.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여전히 USDT의 지배력이 압도적이지만, 최소한 유럽 가상자산 생태계 안에서는 구조적인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규제가 유동성 지도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아주 흥미로운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앞으로 유동성 파편화가 디파이 생태계 전반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계속 추적해 봐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