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빅테크 추매, KIC는 방산 대피… 두 거인의 엇갈린 미국 주식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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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빅테크 추매, KIC는 방산 대피… 두 거인의 엇갈린 미국 주식 성적표

국민연금은 빅테크 추매, KIC는 방산 대피… 두 거인의 엇갈린 미국 주식 성적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두 거인인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가 지난 2026년 8월 12일과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2분기 13F 보고서를 통해 흥미로운 투자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두 기관 모두 장외 대어로 꼽히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지분을 나란히 확보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지만, 빅테크를 대하는 태도에서는 완전히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한쪽이 하락장 속에서 기술주를 적극적으로 쓸어 담으며 정공법을 택할 때, 다른 한쪽은 비중을 덜어내고 미국 방산주와 기초지수로 선회하며 견고한 방어벽을 세운 것입니다.

장외 대어 ‘스페이스X’ 최초 동참, 성적표는?

두 거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지난 2026년 8월 12일과 13일 제출한 2분기 13F 보고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단연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 포트폴리오 편입입니다. 그동안 장외 시장의 초대형 대어로만 지켜보던 두 기관이 지난 6월 12일 단행된 스페이스X의 역사적인 기업공개에 나란히 참여하며 마침내 우주 산업에 본격 승차한 것입니다.

국민연금은 2분기 말인 6월 30일 기준으로 스페이스X 주식 350만 주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국민연금 전체 직접투자 포트폴리오의 0.39%를 차지하는 규모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 9,800만 달러(약 8,500억 원)에 달합니다. 한국투자공사 역시 80만 2,182주를 포트폴리오에 새로 담으며 약 1억 3,706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해 우주를 향한 여정에 동참했습니다.

두 기관 모두 주당 135달러라는 초기 공모가로 진입한 덕분에 상장 초기에는 쾌재를 불렀을 가능성이 큽니다. 스페이스X의 주가는 상장 직후 최고 225.64달러까지 치솟으며 상당한 장부상 평가이익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상장 주식의 혹독한 신고식은 곧바로 찾아왔습니다. 주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겪으며 8월 초 한때 104.83달러까지 밀려나며 공모가를 밑돌기도 했습니다. 최근 141.29달러 선으로 복귀하며 숨을 돌렸으나, 장외 시장에서 보던 안정적인 우상향과는 전혀 다른 상장 주식 고유의 거친 파도를 겪고 있는 셈입니다.

M7 빅테크의 엇갈린 시선: 국민연금의 ‘추매’ vs KIC의 ‘탈출’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가 지난 2026년 8월 12일과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두 기관은 기존 빅테크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2분기 말인 6월 30일 기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지난 6월 12일 공모가 135달러로 화려하게 데뷔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 주식에 대해서는 두 거인이 뜻을 모았으나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으로 일컬어지는 핵심 기술주를 두고는 야성이 완전히 엇갈렸습니다.

국민연금은 최근의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으며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포트폴리오 내 최대 보유 종목인 엔비디아의 비중을 0.86% 미세하게 조정한 것을 빼면, 애플 지분을 1.61%, 마이크로소프트는 2.16%, 아마존은 2.58% 추가 매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 대표적인 주요 기술주 대부분을 포트폴리오에 더 많이 채워 넣으며 시장의 지속 성장과 반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반면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의 선택은 철저한 '방어와 실현'이었습니다. 한국투자공사는 엔비디아 지분을 무려 9.3% 덜어냈고 알파벳 지분도 5.8% 줄이는 등 대형 기술주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비중 축소에 나섰습니다. 상장 이후 최고가 225.64달러까지 올랐다가 8월 초 최저 104.83달러까지 하락한 뒤 현재 141.29달러 선에서 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는 스페이스X의 사례에서 보듯, 시장 전반의 고점 경고등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기기보다 영리한 차익 실현과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둔 셈입니다.

다만 이러한 두 국가적 금융 거인의 대조적인 움직임은 각 기관의 중장기적인 자산 배분 비중 조절과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른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이를 특정 종목에 대한 단기적인 투자 추천이나 매수·매도 권유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거시적인 자산 흐름을 관찰하는 지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방산주와 기초지수로 피신한 KIC의 방어 전략

한국투자공사(KIC)가 빅테크를 대거 덜어내고 선택한 피난처는 크게 두 갈래였습니다. 바로 시장 평균을 따르는 지수 추종 상품과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서 방어막이 되어줄 미국 방위산업입니다.

한국투자공사가 지난 2026년 8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2분기 말인 6월 30일 기준으로 대표적인 S&P 500 상장지수펀드(ETF)인 IVV 지분을 전 분기 대비 7.9% 늘렸습니다. 개별 기술주의 변동성에 직접 노출되기보다는, 미국 증시 전체의 흐름을 타며 안정적인 평균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입니다.

이와 동시에 한국투자공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주들을 대거 포트폴리오에 채워 넣었습니다. 무인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지분을 무려 196.9% 급증시켰고, L3해리스 테크놀로지 지분은 85.9%, 노스롭그루먼 지분 역시 45.5% 늘렸습니다.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포트폴리오의 하방을 단단히 다진 셈입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지분을 추가 확보한 대목도 눈에 띕니다. 이는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변동성은 피하되, 성장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간접적으로 올라타기 위한 우회로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고점 우려가 제기되던 빅테크 비중을 줄이고 철저한 분산과 방어로 선회한 한국투자공사의 행보는 공격적인 추가 매수를 이어간 국민연금과 선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다만 이러한 포트폴리오 조정은 지난 2분기 말 기준의 과거 기록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닌 기관 투자자의 자산 배분 흐름을 보여주는 참고 정보입니다.

33조 원 불어난 국민연금, ‘진짜 매수’였을까?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직접 투자 평가액은 2026년 2분기 말인 6월 30일 기준 1,550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17.8%에 달하는 약 33조 2,000억 원이 석 달 만에 불어난 셈입니다. 얼핏 보면 국민연금이 공격적인 추가 매수로 시장을 쓸어 담은 것 같지만, 실상을 뜯어보면 시장의 급격한 상승이 만들어낸 기분 좋은 착시효과에 가깝습니다.

국민연금이 지난 8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실제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수량 자체는 2.1%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대규모로 새로운 자금을 투입했다기보다, 이미 들고 있던 보유 주식들의 가치가 시장 분위기를 타고 알아서 몸값을 올린 비중이 훨씬 컸다는 뜻입니다. 지난 8월 12일 보고서를 제출하며 포트폴리오를 발 빠르게 재편한 한국투자공사와 비교해도, 국민연금은 기존 보유 자산의 가치 상승 수혜를 고스란히 누리는 전략이 돋보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저점을 찍었던 글로벌 증시는 2분기 들어 가파른 반등 곡선을 그렸습니다. 특히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이 분기 동안에만 241% 넘게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처럼 기존에 보유한 알짜 기술주들의 가치가 팽창하면서, 전체 평가액을 수십조 원 단위로 밀어 올리는 든든한 견인차 역할을 해냈습니다.

국민의 노후 자금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굴려야 하는 국민연금과 국가 자산의 보존 및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의 행보는 두 기관의 태생적 성격만큼이나 갈렸습니다. 지난 8월 12일과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2분기 13F 보고서는, 6월 30일 기준으로 이들의 투자 철학이 어떻게 어긋났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기술주 조정 국면에서도 성장을 신뢰하며 정공법을 택한 국민연금과, 방산주와 지수 추종 상품으로 발 빠르게 대피하며 방어막을 친 한국투자공사의 엇갈린 전략은 하반기 글로벌 금리 기조와 매크로 경제 지표의 향방에 따라 그 성패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여기에 두 거인이 나란히 승차한 스페이스X의 흐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변수입니다. 지난 6월 12일 공모가 135달러로 화려하게 상장한 스페이스X는 이후 최고가 225.64달러까지 급등했다가 8월 초에는 최저 104.83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현재는 141.29달러 선으로 올라서며 숨을 고르고 있으나, 상장 첫해 특유의 높은 변동성은 장기 투자를 선언한 두 기관의 포트폴리오 평가액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공격과 수비로 완전히 나뉜 두 국가대표 자산 운용 기관의 선택 중 올해 연말 성적표에서 누가 웃게 될지 시장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과 세부 자산 배분 방식은 기관 특성에 맞춘 장기적 전략의 일환일 뿐,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님을 유의해야 합니다.

두 거인의 엇갈린 포트폴리오 선택, 하반기 수익률을 가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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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M7 빅테크 매수와 KIC의 미국 방산주 피난 전략이 마주할 매크로 변수를 짚어봅니다. 금리 결정과 스페이스X의 변동성 속에서 관찰해야 할 핵심 신호를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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