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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LAFC와 샌디에이고 FC의 맞대결이 킥오프하며 국내 축구 팬들의 주말 오전이 바빠졌습니다. 라인업이 공개되자마자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LAFC의 손흥민이 측면이 아닌 최전방 중앙 공격수, 즉 원톱으로 낙점되어 선발 출격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경기는 LAFC에 꽤나 복잡한 감정 속에서 치러지는 무대입니다. 불과 사흘 전인 8월 13일, LAFC는 리그스컵 조별리그에서 무패를 기록하고도 정규시간 승수에서 밀려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 승부차기에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의 조기 탈락이라는 허탈한 결과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느꼈을 정신적 허탈감을 우려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쉬워할 틈도 없이 다시 리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손흥민에게 이번 경기는 아픔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이자 대기록의 길목입니다. 그는 리그스컵 휴식기 전까지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골망을 흔든다면 리그 5경기 연속 골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하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 LAFC 입단 이후 아직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승리를 맛보지 못한 만큼, 천적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동기부여도 확실합니다.
컵대회의 아쉬운 탈락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이 과연 리그 연속 골 행진과 팀의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일요일 오전 피치 위를 수놓는 그의 발끝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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