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사우델 북상, 17번의 비껴감 끝에 한반도 덮칠까

지금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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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생한 17개의 태풍이 모두 한반도를 비껴갔지만, 새로 북상 중인 18호 태풍 사우델은 심상치 않은 세력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20일 오전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사우델은 서북서진하며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 중입니다. 태풍의 에너지가 되는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28도 안팎으로 매우 높은 탓에, 이번 주말인 8월 23일쯤에는 중심 기압 935hPa, 최대 풍속 초속 49m에 달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불안감을 키우는 진짜 이유는 오키나와를 지난 직후부터 시작되는 극심한 예측 경로의 혼선에 있습니다. 각국 기상청의 중기 예보 모델을 보면, 사우델이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 다다르는 8월 25일 이후부터 예상 진로가 좌우로 무려 3,000에서 4,000km까지 벌어집니다. 한반도 주변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범위가 조금만 변해도 태풍을 밀어내거나 끌어당기는 길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중국 남부나 일본 열도로 완전히 꺾일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아직은 한반도 직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유독 태풍 소식이 잠잠했던 올해 여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사우델이 가을 문턱의 날씨를 흔들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다음 주 초반까지 발표되는 기상청의 정밀 경로 조정을 꼼꼼히 챙겨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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