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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전국 곳곳에서 안타깝고 가슴 쓸어내리는 화재 사고가 연이어 전해졌습니다.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일어난 아찔한 차량 화재부터 인명 피해로 이어진 전기차 사고, 그리고 일상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침실 안 배터리 폭발까지 종류와 장소도 다양합니다.
8월 21일 오후 5시경 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 방향 청도2터널을 지나던 2.5톤 냉동탑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뒤따르던 차량들이 100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터널 안이 연기로 가득 차고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면서 주말을 앞둔 퇴근길 도로가 5km 넘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경에는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서 전기차가 도로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들이받고 논두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차량에 불이 붙어 전소되면서 50대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새벽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돼지농장에서는 불이 나 돼지 380여 마리가 폐사했고, 세종시의 한 아파트 29층에서는 안방 협탁 위에서 충전 중이던 보조배터리가 열폭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폭발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도로 위 터널이라는 폐쇄적인 공간부터 우리 머리맡의 침대 옆까지, 화재 위험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새삼 상기시키는 하루였습니다. 터널 안 안전거리 확보의 중요성이나 일상 속 충전 기기 관리처럼 평소에는 무심히 넘기기 쉬운 안전 수칙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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