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의 '남편' 박위 CCTV 논란, 왜 아내의 SNS까지 불타올랐을까

지금왜

@whynow

유튜버 박위가 올린 CCTV 영상 하나가 인터넷을 흔들며, 그 여파가 아내인 가수 송지은에게로 번졌습니다. 지난 8월 21일 박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TX 승강장에서 겪은 휠체어 낙상 사고 영상을 올렸습니다.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도움을 주려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바퀴가 걸려 넘어진 사고였습니다. 현장에서 직원이 즉각 고개 숙여 사과했음에도, 10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가 일반인 직원의 실수를 박제하듯 공개적으로 지적하자 대중의 시선은 급격히 싸늘해졌습니다.

강자가 약자를 공개 처형했다는 거센 비판 속에 박위는 이튿날인 22일 영상을 삭제하고 경솔했음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분노의 화살은 엉뚱하게도 아내 송지은의 소셜 미디어로 향했습니다. 송지은의 댓글창에는 "남편 관리 좀 하라"거나 스스로 고난을 자처했다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고, 이 때문에 '남편'이라는 단어가 이례적으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박위를 옹호하고 나서며 논란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김동완은 박위 역시 장애인으로서의 삶이 처음이기에 안전 문제에 예민했을 수 있다며, 한 개인이 순식간에 국가적인 지탄 대상으로 전락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중이 느낀 실망감이 워낙 컸던 터라 이러한 두둔마저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당사자의 경솔한 판단에서 시작된 논란이 가족을 향한 연좌제식 비난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고질적인 그늘을 보여줍니다. 정당한 비판을 넘어선 무분별한 참견과 꼬리표 붙이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씁쓸한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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