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닌데 마주한 왕관의 무게… ‘나솔’ 31기 순자의 해명과 경수의 대인기피증 고백

지금왜

@whynow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이후 쏟아지는 과도한 관심과 엄격한 평가 속에서, 평범한 일반인들이 치러야 할 유명세의 대가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SBS Plus 유튜브 웹예능 ‘선배의 참견’에 출연한 ‘나는 솔로’ 31기 순자가 ‘연예인병’ 오해에 대해 해명한 일과 연인 경수의 대인기피증 고백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발단은 지난 8월 28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이었습니다. 제작진의 요청으로 시청자들에게 첫인사를 건네던 순자가 무심코 관객을 ‘팬분들’로 지칭하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예인 행세를 한다는 날 선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에 순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메라 앞에서 극도로 긴장해 나온 단순한 말실수였음을 해명하며, 자신은 연예인이 더더욱 아니며 카메라 앞만 서면 굳어버리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와 함께 연인 경수가 고백한 부작용은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가해지는 무분별한 인터넷 폭력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경수는 방송 당시의 모습으로 인해 쏟아진 악성 댓글과 본인이 운영하는 안경원에 가해진 악의적인 별점 테러 여파로 현재 심각한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만 데이트를 이어가야 하는 두 사람의 현실은, 방송이 끝난 뒤에도 계속되는 시청자들의 과몰입이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진짜 연예인이 아님에도 연예인 이상의 도덕적 엄숙주의와 엄격한 잣대를 감내해야 하는 것이 요즘 예능 생태계의 그림자입니다. 그럼에도 해명 글에 볼펜 이모티콘과 함께 ‘당신의 펜입니다’라며 유쾌한 언어유희로 격려를 보낸 경수의 지지처럼, 서로를 다독이며 폭풍을 견뎌내는 두 사람의 단단한 연대가 묵직한 울림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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