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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도전의 마침표를 찍은 우완 투수 고우석이 친정팀 LG 트윈스로 전격 복귀했습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 대기 조처를 받은 뒤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택한 그는 2026년 9월 1일 오후 귀국하며 복귀 절차를 밟았습니다.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그의 복귀 방식입니다. 연봉을 포함한 계약 조건을 구단에 완전히 일임하는 백지위임 카드를 꺼내 들며 빠르게 복귀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번 계약은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올해 잔여 시즌에만 적용되는 단기 계약입니다. 장기 계약이나 구체적인 세부 조건 조율은 다가오는 겨울로 미루고, 우선 팀의 가을 행보에 힘을 보태겠다는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입니다. 입국 당일에는 오랜 비행으로 인한 피로와 시차 적응을 고려해 잠실야구장 방문을 이틀 뒤로 미뤘지만, 구단과 에이전트 간의 조율은 일사천리로 끝났습니다. 염경엽 감독의 구상에 따라 고우석은 9월 3일부터 팀에 합류해 즉시 전력 마무리 대신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규정상 고우석이 올해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을 넘겨 국내 무대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함에도 복귀를 서두르고 계약서마저 하얗게 비워둔 것은 위태로운 팀의 정규시즌 마무리를 돕고 친정팀에 성의를 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비록 완벽한 가을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정규시즌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LG 마운드에 고우석의 합류가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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