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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 Trading

최근 크립토 생태계가 단순한 몸집 불리기를 넘어, 제도권 규제에 발맞춰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재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잭 도시가 이끄는 블록(Block)이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수탁을 전담할 '빌더스 뱅크' 설립을 신청한 데 이어, 디파이 프로토콜들도 본격적으로 규제 준수 시스템을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카(MiCA) 규제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이드라인 요구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유니스왑 v4는 이미 온체인에서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허가형 풀'을 도입했습니다. 아베 호라이즌 역시 이미 5억 달러가 넘는 예치 자산을 확보하며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안착시키는 중이죠.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프라이버시를 지켜내면서도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영지식 증명(ZKP) 기반의 신원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zkMe나 프리바도 ID 같은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인증된 사용자임을 증명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무허가성을 자랑하던 디파이가 규제와 타협하며 '제도권 자금 유치'라는 실리를 챙기는 영리한 변화로 보이네요 ㅎㅎ 최근 자가 수탁의 물리적·기술적 해킹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고액 자산가들과 기관들이 규제 편입형 수탁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결국 디파이 생태계를 규제 통제권 아래의 폐쇄적인 공간과 기존의 자유로운 공간으로 양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과연 기술적 프라이버시와 규제 요구가 온체인에서 얼마나 매끄럽게 공존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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