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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은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날로 기억되게 되었습니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2 대 0으로 꺾으며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주장 손흥민이었습니다. 전반 6분 만에 터진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개인 통산 A매치 59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이 가지고 있던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 골 기록인 58골을 마침내 넘어섰습니다.
이 역사적인 골의 뒤편에는 흥미로운 막전막후가 있었습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에게 이강인이 다가와 밑으로 깔아차야 한다고 나지막이 조언을 건넸고, 손흥민이 이 조언대로 낮게 깔아 찬 공이 수비벽 밑을 그대로 통과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기세를 잡은 대표팀은 후반 60분 이강인 대신 교체 투입된 송민규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 뒤편에는 깊은 그늘도 존재했습니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입니다. 지난 10월 2일 베네수엘라전 이후 쌓인 극심한 피로와 더불어, 당시 교체 아웃되면서 축구화를 던지고 공격진의 수비 가담을 지적하는 발언을 남겼던 행동에 따른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기록 달성이라는 화려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동시에 주축 선수의 체력 부담과 심리적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인가라는 묵직한 숙제를 남긴 한 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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