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Cobalt과 EIP-8130 — 가스비 21,000인 네이티브 AA가 온다

삼코딩

@samcoding

Base Cobalt과 EIP-8130 — 가스비 21,000인 네이티브 AA가 온다

Base Cobalt과 EIP-8130 — 가스비 21,000인 네이티브 AA가 온다

스마트 지갑을 일반 사용자 계정처럼 빠르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는 없을까요? 2026년 9월로 예정된 베이스의 코발트 업그레이드는 이러한 개발자들의 고민에 EIP-8130과 EIP-8140 도입이라는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오프체인 분들러와 엔트리포인트 계약을 거치며 가스비 오버헤드와 지연 시간을 감수해야 했던 기존 ERC-4337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이언트인 Reth V2의 합의 레이어에서 직접 구동되는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가 구현됩니다. 오프체인 분들러를 완전히 제거하고 스마트 지갑의 트랜잭션 비용을 EOA 수준인 21,000 가스까지 낮추는 핵심 메커니즘과 개발자 관점의 변화를 짚어봅니다.

EIP-8130: 분들러를 없애고 EOA급 가스비 실현

코발트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큰 기술적 도약은 계정 추상화를 애플리케이션 레이어가 아닌 프로토콜 합의 레이어에서 직접 처리한다는 점입니다. 핵심은 새롭게 정의되는 트랜잭션 타입 0x79와 이를 처리하는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Reth V2 실행 파이프라인의 구조적 변화에 있습니다.

기존 ERC-4337 기반 스마트 지갑은 검증 단계에서 임의의 EVM 코드를 실행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노드가 서비스 거부 공격 위험에 노출되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오프체인 분들러가 무거운 시뮬레이션과 별도의 멤풀을 운영하며 추가 수수료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EIP-8130은 트랜잭션 검증 방식을 완전히 개선합니다. 트랜잭션 내에 온체인 검증인 계약을 명시하고, 노드가 O(1) 복잡도의 무상태 암호학적 검증을 직접 처리하도록 만듭니다.

Reth V2의 실행 파이프라인인 transact_rawBaseEvm 디스패치 과정에 이 검증 로직이 네이티브 러스트 코드로 통합되면서 오프체인 분들러와 엔트리포인트 컨트랙트가 생략됩니다. 트랜잭션 검증 단계가 결정론적으로 제한되므로, 개발자는 지갑의 가스 한도를 추정하기 위해 복잡한 바이너리 서치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스 비용 또한 표준 외부 소유 계정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기본 트랜잭션 비용인 15,000 가스에 표준 SECP256K1 서명 인증 비용인 6,000 가스가 더해져 정확히 21,000 가스로 실행됩니다. 스마트 지갑을 사용하면서도 엔트리포인트를 거칠 때 발생하던 3만에서 5만 가스 이상의 유효성 검증 비용이 완전히 사라지는 셈입니다.

EIP-8140: Paymaster 계약 없이 토큰으로 가스비 내기

기존 ERC-4337 기반의 가스비 대납은 페이마스터 스마트 계약을 직접 호출하고 ERC-20 토큰 전송 로직을 매번 실행해야 했습니다. 이 구조에서는 가스비 스폰서십을 처리할 때마다 최소 29,000에서 45,000 가스 이상의 무거운 트랜잭션 비용이 발생합니다. 반면 EIP-8140 도입 이후에는 복잡한 계약 실행 레이어를 거치지 않고 가스비를 토큰으로 지불할 수 있어 대납 오버헤드가 단 13,000 가스 수준으로 크게 압축됩니다.

비밀은 트랜잭션 페이로드에 새롭게 도입된 fee_token 필드에 있습니다. 이 필드는 20바이트 크기의 token_address와 32바이트 크기의 max_exchange_rate를 결합한 총 52바이트의 간단한 데이터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트랜잭션이 제출되면 이더리움 클라이언트는 EVM 내부에서 복잡한 중첩 컨트랙트 호출을 발생시키는 대신 프로토콜 레벨에서 이 필드를 바로 해석합니다.

노드는 가속화된 실행 파이프라인 안에서 온체인 토큰 결제 레지스트리를 조회한 뒤, 외부 EVM 엔진 구동 없이 직접적인 프로토콜 수준의 스토리지 쓰기를 통해 토큰 잔액을 조정하고 환급을 수행합니다. 스마트 지갑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가스비 스폰서십 비용 부담을 60% 이상 절감하여 더 대중적인 온체인 애플리케이션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AI 에이전트와 초고속 트랜잭션의 실전 임팩트

베이스 코발트의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 아키텍처는 고빈도 트랜잭션을 처리해야 하는 AI 에이전트 환경에서 즉각적인 밀리초 단위 결제를 가능하게 만듭니다. 이더리움 클라이언트인 Reth V2 엔진의 실행 파이프라인 내부로 검증 로직이 통합되면서, 기존 ERC-4337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오프체인 시뮬레이션 지연 시간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지연 시간이 줄어드는 핵심 이유는 가스 한도 추정 오버헤드의 제거에 있습니다. 기존 스마트 지갑은 가스 한도를 구하기 위해 노드에서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치는 이진 탐색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반면 코발트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transact_rawBaseEvm 디스패치 레이어에서 계정 추상화 트랜잭션을 네이티브 러스트 코드로 직접 처리하므로 무거운 시뮬레이션 없이 가상으로 즉시 가스비를 계산합니다. 덕분에 AI 에이전트는 단 한 번의 가스 추정만으로 서브세컨드 단위의 블록 검증과 트랜잭션 확정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아마존 베드락의 에이전트코어 결제나 마스터카드의 AP4M 같은 기계 간 결제 시스템에 매우 강력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ERC-7715 기반의 권한 위임과 x402 같은 무상태 마이크로 결제 프로토콜이 베이스의 네이티브 실행 레이어 성능과 결합할 때, 가스비 허들이 없는 고성능 자율형 온체인 에이전트 생태계를 현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베이스 코어 개발팀은 지난 2026년 6월 노드 리포지토리에 코발트 활성화 플래그와 함께 EIP-8130 및 EIP-8140 기능을 머지했습니다. 클라이언트 엔진 내부에서 트랜잭션 타입 0x79를 직접 처리하고 가스 한도 추정 시뮬레이션을 오버라이드하는 핵심 로직 구현이 이미 끝난 셈입니다.

코발트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되면 기존 ERC-4337 분들러 환경에서 벗어나 프로토콜 친화적인 네이티브 인프라로의 마이그레이션이 시작됩니다. 개발자들은 가스비와 지연 시간이 극적으로 줄어든 스마트 지갑 환경에 맞춰 웹 애플리케이션의 트랜잭션 전송 흐름을 새롭게 설계해야 합니다.


참고 링크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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