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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단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혈당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을까요? 최근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된 체코 찰스대의 연구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건강한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 분석했더니, 시험 당일 스트레스만으로 이들의 평균 혈당이 평소보다 약 7%나 상승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간에 저장되어 있던 포도당을 혈액으로 내보냈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시험지만 노려봐도 혈당 스파이크가 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15분 만에 해치운 햄버거가 오히려 혈당을 안정시켰다는 흥미로운 실험도 있습니다. 브라질 고이아스 연방연구소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바루 열매 과육과 적색 퀴노아로 만든 식물성 버거를 먹은 실험 참가자들은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거의 겪지 않았습니다.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재료 조합 덕분에, 급하게 먹어도 혈당 상승 속도가 극적으로 억제된 것입니다.

결국 혈당 관리는 음식의 종류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스트레스 상태와 식재료의 영양 밀도까지 종합적으로 얽혀 있는 정교한 메커니즘입니다. 평소 식단 관리에 공을 들이는데도 혈당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 마음이 어떤 시험을 치르고 있는지 먼저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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