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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를 협박해 억대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기소된 전 매니저들의 첫 재판이 2026년 9월 2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법정에서 흘러나온 피고인 측의 변론은 대중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면 돌파였습니다.
구속 기소된 전 매니저 신 씨 측은 공동공갈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신 씨 측은 박나래 소속사 매출의 10%에 달하는 약 2억 5,000만 원을 달라고 요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공갈 협박이 아니라 "그동안 일한 것에 대한 정당한 퇴직금과 인센티브를 청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 씨 등은 박나래의 사생활이나 회사 자금 사적 유용 의혹 등을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씨 측은 회사 자금을 개인 계좌로 빼돌린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일부 이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약 4,400만 원 상당의 자금 이체는 박나래의 동의가 있었던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고소하고, 이에 박나래가 맞고소하며 본격적인 법적 싸움으로 번진 상태입니다.
불구속 기소된 공동 피고인 이 씨에 대한 변론은 오는 10월 20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에서 이어집니다. 사생활 폭로라는 무기를 든 전직 직원들과 이를 협박으로 규정한 연예인 사이의 공방은 결국 법정에서 제출될 구체적인 증거들에 의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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