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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도로에서 자전거 동호회 활동 중이던 50대 라이더가 마주 오던 관광버스와 충돌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애월읍의 왕복 2차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자전거가 오르막을 오르던 버스와 부딪친 이 사고는 자전거 동호인들과 운전자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안전성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중앙선 침범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1100도로는 해발 1,100m 고지를 관통하는 35.1km 길이의 산간 도로로, 경사가 가파르고 급커브 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특히 도로 폭이 좁고 갓길마저 거의 없어 평소에도 대형 버스와 일반 차량, 자전거가 뒤엉켜 달릴 때 위험천만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곤 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와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1100도로와 516도로처럼 지형이 험난하고 대형 차 통행이 많은 제주 산간 도로에서는 자전거 진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레저 스포츠로서의 자전거 라이딩 권리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도로 구조상 자동차와 자전거가 물리적으로 공존하기 어려운 위험 구역이라면 교통약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매년 반복되는 산간 도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단순히 개별 운전자와 라이더의 주의에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도로 규제나 안전 인프라 확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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